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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시(西施)와 범려(范蠡)가 놀던 정원, 여원(蠡園)
춘추시대 월(越)나라의 범려(范蠡)가 중국 절세의 미녀로 꼽히는 서시(西施)와 뱃놀이를 즐긴 것으로 유명한 무석 서남부에 위치한 여호호반에 펼쳐진 정원이다.

 473년, 월국(지금의 절강)과 오국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월국의 인물 범려가 관직을 버리고 서시를 찾아가 평생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여호의 원래 이름은 오리호였지만, 이러한 이유로 이름도 여호로 바뀌었다. 여호는 태호와 연결되어 있어 태호의 일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여원의 삼면은 호수와 접해 있고, 정자, 회랑 등의 건축물이 있다.

특히 이화원처럼 호반을 따라 회랑이 둘러져 있는데, 길이가 300m나 되며 89개의 세심한 디자인의 창문이 달려있다.
 또 이곳의 4계절은 분명해서 식물들도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회랑을 천천히 걸으며 태호의 풍경을 보면서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