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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오산(吳山) 성황각
삼국지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오(吳)나라의 왕 손권이 이 산에 진을 쳤었다 하여 오나라 오(吳)에 뫼 산(山)을 붙여 오산(吳山)으로 이름 붙여진 산으로 항주의 가장 번화한 상업거리인 연안로(延安路) 남쪽에 위치하며 시내까지 산줄기가 뻗어있다. 명향루, 성황각 등의 유명한 건축물 뿐아니라 오래된 고목과 기암괴석들, 사원과 신묘, 소동파 같은 유명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물들이 많이있다. 산위의 성황각에서는 항주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좌측으로는 서호, 우측으로는 전당강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볼거리도 많고 경치도 뛰어나 외국 관광객은 물론, 항주 시민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다.

■ 성황각(城隍閣)
높이 41.6미터, 7층짜리 고건축물로 오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누각의 모든 조형이 남송과 원대의 건축풍격을 따랐으며 황학루,등왕각,악양루와 함께 중국의 강남 4대 누각으로 꼽힌다.

성황각의 1층에 있는 <남송항성풍정도(南宋杭城風情圖)>는 항주시 공예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장인등 만여명이 참여하여 2년만에 만든 작품으로 입체적 조소가 남송 시기의 생활풍속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한 응회암에 서호의 전설과 십대 민간고사등을 담은 이 조각도는 길이 31.5미터에 높이만 3.65미터로 1000여채의 가옥과 3000여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 시대의 중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2층에는 소동파,백거이등 항주 역사에서 의미있는 인물 28명의 인물 조각상과 항주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묘사한 11개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찻집이 4층에서는 항주 시내와 서호, 전당강등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성황묘(城隍廟)

명나라의 관리로서 항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주신(周新)을 모시는 사당으로 그의 신주가 영험하다 해서 아직도 많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성황각과 붙어있기 때문에 함께 돌아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