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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차를 달이는 샘물, 호포천(虎跑)
호포천은 시내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서호 남쪽의 대자산 정혜선사(定慧禪寺)내에 있는 유명한 샘물이다.

이 샘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있는데 호포(虎跑)라는 이름도 이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내용은 옛날 당나라때에 성공(性空)대사가 이 산에 유람을 왔다가 경치는 매우 아름다운데 산에 샘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 그때 갑자기 신선이 나타나서 호랑이 두마리가 샘을 팔것이라 얘기했고 다음날 과연 두마리의 호랑이가 나타나 맑고 깨끗한 샘을 파 놓았다고 하는 이야기다.

호포천은 진강의 중냉천, 무석의 혜천에 이어 '천하의 제 삼천'이라 불리며, 이곳의 샘물은 광물질이 적고 분자의 밀도가 높아 맛이 순하다. 이 물에 용정차를 달이면 맑고 향기로운 각별한 맛이 난다고 하여 이 둘을 서호쌍절(西湖雙絶)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주변의 경관도 수려해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